b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 꽃 피는 봄이 오면
전시 추천 / / 2023. 1. 9. 12:33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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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달튼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맥스 달튼은 누구인가?

맥스 달튼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를 그려냈던 작가이다. 

유대계 오스트리아인과 오키나와인 부모님을 둔 그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이다.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뮤지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3살부터 그림을 시작해 그래픽아트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화가 케네스 켐블에게 짧게 그림을 공부한다. 하지만 몇 년 후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음대에 입학한다. 기타, 피아노, 더블베이스를 연주하는 그는 10년 뒤에는 재즈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한다. 2005년에는 포토그래피로 파리 반호크 갤러리에 전시를 하기도 했고, 영화 대본의 작가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2008년 이후부터는 출판사, 잡지, 광고, 브랜드등과 협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와 음악 같은 대중문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도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영화들을 소재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물빠진 색채감과 유머러스한 화풍이 그의 특징이다.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한 전시

이번 전시는 그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영화 섹션에서는 이터널 선샤인, 쥬라기 공원, 007시리즈, 스타워즈, 기생충 등 고전부터 최신작까지 다양하다. 80년대와 90년대에 유명했던 여러 장르의 영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받는 섹션은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이다. 관객들의 포토존이면서 맥스 달튼만의 빈티지한 감성과 유머가 숨겨진 공간에서 관객들은 걸음을 멈춘다.

전시를 찾는 사람들은 대체로 영화 속 배경이나 유명 뮤지션들이 앨범이 맥스 달튼만의 화풍으로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궁금해한다. 맥스 달튼만의 색감, 구도, 세계관까지 그만의 고유한 특성을 탐색하는 재미가 있다. 작품 중에는 유명한 작품들도 많지만 '설국열차' 도 보여 친숙했다. 기차 안의 풍경을 나열했는데, 작가의 의도대로 시선의 방향이 움직인다. 때문에 영화 한편을 관람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가 만든 스토리와 테마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어 전시에 집중하게 된다.

웨스 앤더슨 컬렉션 The Wes Anderson Collection

맥스 달튼은 영화감독인 웨스 앤더슨이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둘의 관계는 공통적인 요소들이 꽤나 많다. 대칭되는 완벽한 구도감이 그렇다. 대표작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 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색채감으로 풀어내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력은 맥스 달튼과 많이 닮아있다.

관객들은 이러한 작품들을 보면서 그가 무한한 상상력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스토리를 창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맥스 달튼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 스토리를 삶 속에서 찾는다는 작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시각적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고 말한다.

맥스 달튼의 취향과 영감의 원천

마지막 섹션인 '맥스의 순간들'에서는 그의 취향이나 영감들로 가득한 공간이다. 어린 시절에는 뮤지션이 꿈이었던 소년 맥스 달튼은 지금도 그림을 그리며 음악을 듣는다.

그가 존경했던 뮤지션인 밥 딜런,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등의 LP 커버를 그린 일러스트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동화책 일러스트나 화가의 시리즈도 볼 만하다.

유명 거장들의 작업실을 표현한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는 특히 재미있다.

화가의 작품과 작업실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잭슨 폴록의 경우 헛간으로 작업실을 옮기고 바닥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작업실을 옮기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 나왔을 거라는 이야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꽤 논리적이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그는 오래된 책이나 앨범 등을 수집하며 자신의 관심사를 작품의 소재로 한다. 그의 수집 공간을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는 공간이다. 누군가의 서재나 공간을 엿보며 좋아하는 작가의 관심 분야를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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