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프리츠 한센 : 150주년 서울역 전시 프리츠 한센 : 150주년 서울역 전시 - 꽃 피는 봄이 오면
전시 추천 / / 2022. 12. 23. 21:07

프리츠 한센 : 150주년 서울역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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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한센

프리츠 한센, 한국 공예와 함께한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프리츠 한센의 주요 컬렉션뿐만 아니라 한국 공예와 디자인을 함께한 전시로 특별 기획되었다.
'코리아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공예를 새롭게 경험하면서 프리츠 한센의 가구와 디자인, 공예의 폭넓은 감상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4명의 무형문화재 장인과 3명의 디자이너가 선정되어 참여 작가들이 프리츠 한센의 제품들에 표현한 공예기법이나 디자인을 가미한 한국적인 미를 만나볼 수 있다.

덴마크에서 설립된 프리츠 한센은 세계적인 리빙 브랜드로  현대적인 감각과 북유럽 스타일을 대표하는 가구, 조명, 액세서리 디자인의 모든 것을 선보이고 있다.

 

 

 

150주년 기념을 상징하는 전시

총 6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이번 전시의 구성은 프리츠 한센의 150주년 기념 에디션을 상징하는 '영원한 아름다움' , '프리츠 한센 히스토리', '프리츠 한센 컨템퍼러리 컬렉션', 코리아 프로젝트 '장인', '디자이너', '프리츠 한센 다큐멘터리'로 준비되어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영원한 아름다움'이라는 첫 번째 섹션과 마주하게 된다. 아르네 야콥센과 PK 시리즈의 디자이너 풀 케홀름의 에그 체어가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3층 대합실에서 프리츠 한센 히스토리 섹션으로 이어지는데, 북유럽 가구의 역사와 일맥상통하는 프리츠 한센의 아카이브를 8개의 챕터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다. 프리츠 한센 본사가 소장한 빈티지 제품과 주요 제품들, 프리츠 한센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함께하여 흥미를 끌었다. 이 두 번째 섹션에서는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하나하나 깎아내던 시대에서 열처리를 통해 벤딩 기술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부드럽고 간결한 디자인들로 변화하는 과정들도 볼 수 있다. 베니어합판 기술과 플라스틱의 사용, 강철도 성형할 수 있게 되면서 제약이 많았던 가구 디자인의 진화를 보여준다. 여기서 아르네 야콥센, 풀 케홀름, 베르너 판톤의 가구들을 보면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츠 한센은 현재에 와서도 뛰어난 디자이너들을 영입하거나 협업하여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익숙한 세븐 체어도 보여 꽤나 반가웠다.
'코리아 프로젝트-장인' 섹션이 있는 1,2층에서는 프리츠 한센 대표작들을 한국 공예 기술로 표현한 작품들도 볼 수 있다.
2층 그릴에서는 프리츠한센 다큐멘터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역사속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 '영원한 아름다움'은 문화역서울 284에서 23년 1월 5일까지 무료로 전시된다고 하니 꼭 한번 다녀가시길 추천한다.

덴마크에서 설립한 사랑받는 리빙브랜드

프리츠 한센은 1872년 덴마크에서 설립되었다. 가구와 조명 분야에서 아름다운 것으로는 최고의 자리를 인정받았을뿐더러 품질면에서도 월등하기에 전 세계적으로 약 2000개 이상의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인 정신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리빙 브랜드이다.
프리츠 한센이 150년 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누군가는 말한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디자이너들과 함께한 것이 그들을 성장시켰다고! 프리츠 한센의 관계자들은 개방적인 자세로 일하면서 미래가 아닌 한계를 넘는 협업 프로젝트에 익숙하다고 한다. 새로운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조화로운 방향을 찾는다는 게 그들의 강점인 것이다. 다양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은 우두머리에 있는 브랜드의 영원한 숙제인 새로움을 창조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방안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도 프리츠 한센의 DNA와 한국의 장인들이 만나 이뤄낸 시너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의 협업을 했던 브랜드이기에 서로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데 있어 노련하다. 150년간 성장한 브랜드로서 세계 각지의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여러 형식으로 피드백 하며 소통해온 그들의 협업 방식을 배우고 싶었다. 그들이 말하는 협업은 결국 존중이었고, 그 존중은 모든 이를 겨냥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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